장필순, 제주의 자연을 노래하다…새 싱글 '소랑'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16년째 생활 중인 제주를 노래한 신곡을 발표했다.

레이블 최소우주에 따르면 장필순은 6일 정오 '소랑'과 '여덟 번째 별' 등 두 곡의 신곡이 담긴 싱글 '소랑'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CD도 온·오프라인으로 출시했다.

지난 3월 자신의 대표곡을 다시 부른 '수니 리워크-1'(soony re:work-1) 앨범을 발표한 이후 첫 음반이다.

'수니 리워크-1'는 기존 곡을 재해석한 음반이었기 때문에 장필순이 새로운 곡을 발표하는 것은 2018년 '수니 에이트 : 소길화'(soony eight : 소길花) 이후 처음이 된다.

사랑의 제주어인 '소랑'은 맑고 평화로운 제주의 심상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곡이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푸른 자연, 아름다운 섬에서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경험을 노래하고, 제주의 그 자연을 소중히 지켜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여덟 번째 별'은 '소랑'의 연장선에서 제주도가 눈에 보이도록 파괴돼 가는 가슴아픈 현실을 담은 곡이다.

"한 번 떠난 아름다움은 돌이킬 수 없어"라 노래하는 장필순의 아스라한 목소리가 슬픈 멜로디와 함께 먹먹한 메시지를 전한다.

장필순, 제주의 자연을 노래하다…새 싱글 '소랑'
두 곡 모두 작사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노랫말을 쓴 조동희 최소우주 대표가, 작곡과 편곡은 장필순의 동반자 조동익이 함께 했다.

지난 9월 제주 음악창작소가 만들어진 후 첫 기획·지원 결과물이다.

제주도에서 유기동물 보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장필순은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 한 사람이라도'라는 생각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늘 새기며 내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 한 걸음씩 묵묵히 머뭇거리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음악 속에 담아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