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질려…한국GM, 2100억 투자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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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격화…韓 철수 가능성
한국GM이 2100억원 규모의 인천 부평공장 신규 투자를 전면 보류했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강행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그 결과 자금 여력이 없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노사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사는 애초 부평1공장에서 크로스오버차량(코드명 C-CUV) 파생모델을 생산하게 하고, 이를 위해 1억9000만달러(약 21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자 투자 보류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을 올려달라며 지난달 30일부터 부분파업을 반복하고 있다. 특근 및 잔업도 거부하면서 1만2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계속 삐걱대면 GM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을 줄이다가 결국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국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사는 애초 부평1공장에서 크로스오버차량(코드명 C-CUV) 파생모델을 생산하게 하고, 이를 위해 1억9000만달러(약 21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자 투자 보류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을 올려달라며 지난달 30일부터 부분파업을 반복하고 있다. 특근 및 잔업도 거부하면서 1만2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계속 삐걱대면 GM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을 줄이다가 결국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