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아들의 부모인 제이·카테리 슈반트 부부가 지난 5일 낳은 딸 매기 제인. 사진 = AP연합뉴스
14명 아들의 부모인 제이·카테리 슈반트 부부가 지난 5일 낳은 딸 매기 제인. 사진 =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아들만 14명을 낳은 부부가 3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첫 딸을 얻어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14명의 아들을 둔 엄마 카테리 슈반트(45)는 3.4㎏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딸 이름은 매기 제인이다.

남편 제이 슈반트(45)는 "매기는 상상도 못 했던 가장 큰 선물이다. 이번 해는 여러 가지로 정말 기쁜 해"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만 14명이던 슈반트 가족은 이미 수차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지역 사회의 유명인사였다. 결혼 후 출산해 얻은 14명의 자녀가 모두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2018년 제이·카테리 슈반트 부부가 14명의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진 = AP연합뉴스
2018년 제이·카테리 슈반트 부부가 14명의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진 = AP연합뉴스
장남인 타일러(28)는 "14번째 출산에서도 남동생이 태어나자 부모님은 '딸을 낳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집에 핑크색 같은 여자아이 옷도 없다"고 말했다.

슈반트 부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미시간주 페리스주립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199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 직전 이미 아들 3명의 부모였다. 다만 양육하는 동안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