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유럽·미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하방 위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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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진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 콜로세움과 그 앞 도로가 6일(현지시간)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57432.1.jpg)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동향 11월호'를 발표했다. KDI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업자 수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9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39만2000명 줄어 8월(-27만4000명)보다 고용 상황이 나빠졌다. 서비스업은 9월 고용 감소폭이 40만1000명에 이르렀다.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9월 8.0% 증가했다. 8월 -2.6%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수출 증가 등 대외 수요 개선 덕분이다. 하지만 KDI는 이 역시 조업 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제한적인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런 대외 여건 악화가 수출 위축 → 제조업 회복세 제약 등 경로로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