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평가 임박…與 '가덕도 신공항' 압박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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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때 결정 짜맞춘 국토부가 저항" 불만 기류도
김해신공항 안전 문제에 대한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안을 내세워 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해신공항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지역 사회가 강하게 요구하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는 제동이 걸린다.
당장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의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내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르면 오는 10일께 김해신공항 계획에 제기되는 안전 문제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제처 해석이 나오면 이달 중으로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최종 결과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계획해온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안전 등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도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까지 나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무게를 실은 배경을 놓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의 한 인사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부적합 결론이 나올 경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검증 절차에 바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부산·경남에서는 기계공업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역이 쇠퇴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기대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김해신공항을 정치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서 국토부 관료들이 모든 것을 다 짜맞췄었다"면서 "안전성에서 문제가 나오면 자신들의 행정 절차에 큰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셈이 되니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비의 증액안 처리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반대에 부딪혔는데, 비슷한 시각 김태년 원내대표가 "X자식들, 국토교통부 2차관 들어오라고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당정 갈등설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김해신공항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지역 사회가 강하게 요구하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는 제동이 걸린다.
당장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의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내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르면 오는 10일께 김해신공항 계획에 제기되는 안전 문제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제처 해석이 나오면 이달 중으로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최종 결과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계획해온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안전 등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도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까지 나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무게를 실은 배경을 놓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의 한 인사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부적합 결론이 나올 경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검증 절차에 바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부산·경남에서는 기계공업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역이 쇠퇴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기대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김해신공항을 정치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서 국토부 관료들이 모든 것을 다 짜맞췄었다"면서 "안전성에서 문제가 나오면 자신들의 행정 절차에 큰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셈이 되니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비의 증액안 처리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반대에 부딪혔는데, 비슷한 시각 김태년 원내대표가 "X자식들, 국토교통부 2차관 들어오라고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당정 갈등설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