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것과 관련 "한동안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이 의무화된 만큼 일상에서 이를 적극 실천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행 초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눈에 띄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켜나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방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3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콜센터 사례를 두고선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하는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나 하나쯤' 하는 생각보다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가오는 금요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거리두기 개편 목표인 지속가능한 방역을 실현하려면 획일적 규제보다 적절한 대응 조치로 방역의 정밀도와 효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것을 두고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며 "다른 지자체도 방역당국과 소통해 필요한 조치를 능동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