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판 구멍에 빠진 5살 아이, 90시간 구조에도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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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디아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마디아프라데시주 니와디지구의 한 마을에서 프라흐라드란 이름의 5세 남자아이는 집 근처에서 놀다가 땅 속 좁은 구멍으로 빠졌다.
구조대는 18m 깊이까지 땅을 파고, 아이가 걸려있는 지점까지 수평으로 터널을 뚫는 작업을 나흘 가까이 밤낮으로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 역시 구조 작업을 지켜보며 아이가 살아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집 근처에 파놓은 구멍 등에 아이가 빠져 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6월엔 펀자브주에서 아이가 우물 구멍에 빠져 이틀간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아이의 할아버지는 "7년 전 형제들의 공동재산으로 구멍을 팠지만 물이 없어 사용하지 않고 흙을 채웠다"며 "최근 내린 비로 흙이 느슨해지면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