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커지는 해리스 역할론, 차기주자 급부상…'여성 오바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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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흑인부통령 역사 써…고령 바이든 '단임' 시 차기 도전 유리한 고지 선점
부통령 취임 후엔 코로나19 대처·인종차별 철폐 앞장설듯…'젊음과 활력' 강점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1·3 대선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 '유리 천장'을 깨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백악관 내에서도 부통령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해리스 당선인이 취임시 78세가 되고 자신을 '과도기적 인물'로 묘사해온 대통령의 민주당내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해리스는 미국의 첫 흑인 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서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하며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77세임을 고려하면 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56세)는 대통령의 건강과 고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리스 낙점 배경으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든이 만에 하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유고 상황이 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바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 등로 향후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의 국정 수행 경험과 미국 최초의 여성·흑인 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일약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바이든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자신이 이번 대선에 당선되더라도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의 단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맞물려 해리스가 민주당 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한 명으로 부상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 "카멀라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70대 후반의 고령의 대선 후보들이 격돌한 이번 대선판에서 젊은 해리스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젊음과 활력이 꼽혔다.
특히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을 거치면서 법정에서 다진 말솜씨와 토론 실력은 이미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가 작년 6월 민주당 경선의 첫 TV 토론에서 과거 인종차별주의 성향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했던 바이든의 이력을 들추고 자신의 소수인종 이민가정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들이대면서 바이든을 매섭게 몰아붙인 장면은 대중의 기억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와 활력, 탁월한 언변 등의 공통점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를 '여성 오바마'로 보는 기류도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다른 차기 주자들의 견제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에 도전할만한 민주당 인사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꼽힌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은 있는데 고령이라 신진 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여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통령에 취임하면 해리스는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처에 먼저 전력하면서 부통령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AP가 전국 유권자 1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타격과 혼란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해리스 역시 대선 캠페인 당시에도 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실정을 비판하는데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해리스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조율하는데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해리스는 또한 사상 첫 흑인 부통령으로서 트럼프 집권 시기 급속도로 악화한 흑백 차별 분위기와 흑인사회의 구조적 인종차별 철폐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관련 정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는 작고한 모친이 생전에 자신에게 자주 해줬던 얘기를 여러 차례 회고한 바 있다.
"카멀라, 너는 많은 일을 하는 첫 번째가 될 수 있지만, 네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거라."
미국의 사상 첫 흑인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의 '최초'를 향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부통령 취임 후엔 코로나19 대처·인종차별 철폐 앞장설듯…'젊음과 활력' 강점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1·3 대선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 '유리 천장'을 깨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백악관 내에서도 부통령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해리스 당선인이 취임시 78세가 되고 자신을 '과도기적 인물'로 묘사해온 대통령의 민주당내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해리스는 미국의 첫 흑인 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서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하며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77세임을 고려하면 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56세)는 대통령의 건강과 고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리스 낙점 배경으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든이 만에 하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유고 상황이 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바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 등로 향후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의 국정 수행 경험과 미국 최초의 여성·흑인 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일약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바이든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자신이 이번 대선에 당선되더라도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의 단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맞물려 해리스가 민주당 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한 명으로 부상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 "카멀라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70대 후반의 고령의 대선 후보들이 격돌한 이번 대선판에서 젊은 해리스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젊음과 활력이 꼽혔다.
특히 검사와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을 거치면서 법정에서 다진 말솜씨와 토론 실력은 이미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가 작년 6월 민주당 경선의 첫 TV 토론에서 과거 인종차별주의 성향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했던 바이든의 이력을 들추고 자신의 소수인종 이민가정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들이대면서 바이든을 매섭게 몰아붙인 장면은 대중의 기억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와 활력, 탁월한 언변 등의 공통점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를 '여성 오바마'로 보는 기류도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다른 차기 주자들의 견제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에 도전할만한 민주당 인사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꼽힌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은 있는데 고령이라 신진 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여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통령에 취임하면 해리스는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처에 먼저 전력하면서 부통령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AP가 전국 유권자 1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타격과 혼란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해리스 역시 대선 캠페인 당시에도 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실정을 비판하는데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해리스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조율하는데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해리스는 또한 사상 첫 흑인 부통령으로서 트럼프 집권 시기 급속도로 악화한 흑백 차별 분위기와 흑인사회의 구조적 인종차별 철폐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관련 정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는 작고한 모친이 생전에 자신에게 자주 해줬던 얘기를 여러 차례 회고한 바 있다.
"카멀라, 너는 많은 일을 하는 첫 번째가 될 수 있지만, 네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거라."
미국의 사상 첫 흑인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의 '최초'를 향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