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한섬의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이 온라인 회원 급증으로 연매출 목표 14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8일 한섬에 따르면 더한섬닷컴의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은 1420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1100억원)보다 29% 더 많고, 올 한 해 매출 목표도 넘겼다. 한섬 측은 “올초부터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초우량고객(VIP) 회원 등급을 기존 두 단계에서 세 단계로 세분화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올초 온라인몰의 VIP 등급을 매니아(500만~1000만원), 스타(1000만원 이상), 더 스타(최상위 100명) 등 3등급으로 세분화했다. 연간 구매금액 상위 100명에게 주는 ‘더 스타’ 등급을 신설했다. 한섬은 더 스타 등급 회원을 위한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고, 배송 시간도 앞당기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결과 더 스타 등급 소비자의 올해 3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보다 27% 이상 늘었다. 이들의 1인당 구입 금액도 49%가량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9월 한섬의 VIP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한섬은 회사 전체적으로는 올해 3분기 매출 261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 6.6%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