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 철강회사 타타스틸유럽(TSE)과 손잡고 미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루프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6일 타타스틸유럽과 영상으로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개발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퍼루프는 낮은 압력의 튜브 안에서 시속 약 1000㎞로 운행할 수 있는 자기부상 고속철도다. 2013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이며 이산화탄소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와 타타스틸유럽은 하이퍼루프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지름 약 3.5m의 거대 한강철 튜브를 제시하고, 고품질 철강재와 혁신적인 튜브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럽 등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관련 회사들과도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및 이용기술 솔루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타타스틸유럽은 튜브 구조 설계기술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