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오는 9일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3∼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9일 아침 최저기온은 8일보다 5∼10도 더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는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지만, 바람이 초속 2m 내외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9일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많으니 가을철 수확 시기에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6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를 발효한다. 이번 추위는 9일 절정을 이룬 뒤 차차 풀리며 한파특보는 같은 날 낮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복사냉각에 의해 10일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중부내륙, 경북북부 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한편 올가을 들어 첫 건조경보가 이날 발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에 건조경보를 발효했다.

경북 경산·칠곡, 경남 창원, 대구,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