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사진=채널A '개뼈다귀'
이성재/사진=채널A '개뼈다귀'
배우 이성재가 가족의 근황을 전했다.

8일 첫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박명수·김구라·지상렬·이성재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질문은 '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였다. 이에 대해 이성재는 "가족들이 캐나다에서 다 정착했다. 여기 배우 생활을 접고 그냥 캐나다로 갈까? 그런데 가면 무슨 일을 하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쿠버에서 배우를 하겠냐, 할리우드 배우를 하려고 해도 영어도 안 된다. 그랬더니 나 자신이 무능해 보였다. 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터놓았다.

이어 지상렬은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배우가 아니고 남을 웃겨야 하는 게 의무이기 때문에 때로는 '이제는 나잇값을 해야 하는 건가? 철들지 말아야 하는 건가?'라는 고민을 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구라는 "배철수가 롤모델이다. 60세까지만 치열하게 하고, 그 이후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데뷔 이래 일주일도 쉰 적이 없다며 "그렇다고 크게 인기가 있진 않았지만 성실했다. 이게 천직인 것 같다. 라디오가 됐던, 유튜브가 됐던 어떤 무대라도 설 수 있다면 무대 위에서 쓰러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