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궁예의 관심법'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한 현직 부장검사가 근무하는 청주지검 앞에 검찰을 응원하는 화환이 등장했다.
9일 오전 청주지검 정문 앞에는 '대한민국 법치 바로 잡아주세요', '대한민국 검사님, 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 박멸하여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화환이 배달됐다.
보낸 이는 '윤석열지키자 밴드 회원 일동'으로 돼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대검찰청 앞이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등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앞에 유사한 화환이 놓인 적은 있으나 수사와 무관한 청주지검 앞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선 추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퍼포먼스로 보고 있다.
정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 가족과 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현역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흘 만에 소위 '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고, 이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2차 수사지휘권이 행사되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고 꼬집었다.
정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2과장을 맡아 윤 총장을 보좌하다가 지난 1월 인사에서 청주지검으로 발령 났다.
그는 법무부가 검찰 직제개편을 추진할 때도 "총장의 지휘권을 약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는 등 검찰 내 주요 사안마다 목소리를 내왔다.
화성특례시가 민선 8기 들어 22조5912억원(2025년 11월 기준)의 민간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벤치마크인 20조원을 조기에 넘어선 데 이어 최종 목표(25조원)와 비교해도 90.4%에 이르는 성과다. 화성이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투자 흡인력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누적 투자 22.5조…목표의 90% 달성12일 화성시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만 해도 누적 투자유치액은 7조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2024년을 거치며 속도가 붙었고, 지난해에는 반년 만에 2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불과 5개월 사이 2조원 이상이 추가되며 투자 유치 곡선은 후반으로 갈수록 가팔라졌다.투자의 질도 달라졌다.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이른바 미래 핵심 산업이 성과를 견인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화성 산업 생태계가 단순 제조 중심을 넘어 복합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미래산업 클러스터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1단계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확충 등을 포함해 이 분야에 집중된 투자는 8조8777억원이다. 산업·관광·에너지가 결합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돼 도시 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다.뒤를 잇는 분야는 전략서비스 산업이다. 헬스케어 리츠, 스마트 물류, 첨단 운송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8조8637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제조업 비중이 절대적이던 기존 산업도시의 한계를 넘어, 생활·서비스 기반 산업이 도시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대기업의 뭉칫돈 투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조성을 비롯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 구축, 현대차·기아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이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인천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신고 물동량은 총 74만2199대였다. 전년의 54만2129대에 비해 20만 대 이상 급증했다. 중고차 수출량이 한 해만에 20만 대 이상 늘어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매년 30만~40만대를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 수출한다.중고차 수출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내림세가 계속돼 물류비 부담이 줄어서다. SCFI는 2024년 7월 3733, 2024년 12월 2256으로 내려오더니 지난해 10월 1160까지 떨어졌다. 약 1년 만에 1/3 가격으로 떨어진 셈이다.운임지수가 떨어지면서 중고차 수출업계는 자동차 전용선에서 컨테이너 운송방식으로 선회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전용선의 화물 공간은 신차가 우선 배정돼 중고차 적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리비아가 북아프리카의 주요 국가에 한국산 중고차를 집중 공급하면서 물량이 늘어났다. 중동지역의 시리아도 2024년 말 내전이 종결되면서 작년부터 중고차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도 수출량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