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다음달 12일과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화클래식 2020’ 무대를 연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행사다.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초청 무대가 특징이다. 고음악은 르네상스, 바로크 등 악기 개량이나 화성학이 정착되기 전 시대에 만들어진 옛음악을 그 시대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 및 국내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모여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 등이 함께 무대를 빛낸다.

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서울에서만 2회 공연하기로 했다.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