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권력' 운명 가를 조지아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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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 선거 팽팽한 접전
민주-공화, 각각 48·50석 확보
조지아주 2석이 '캐스팅보트'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 예정
민주-공화, 각각 48·50석 확보
조지아주 2석이 '캐스팅보트'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 예정
미국 정치권의 이목이 조지아주로 쏠리고 있다. 조지아주가 미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를 쥐게 돼서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향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공화당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48석을 확보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상원에선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과반인 50석을 넘겨야 다수당이 된다. 아직 승부가 결정나지 않은 의석은 4석이다. 이 중 2석은 공화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알래스카(1석)와 노스캐롤라이나(1석)에서 공화당 득표율이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추세대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공화당 50석 대 민주당 48석이 된다.
관건은 나머지 2석이 걸린 조지아주의 결과다. 공화당은 여기서 최소 1석을 확보해야 51석으로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은 2석을 모두 뺏어와 50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동석이 되면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상원에서 각종 법안이 50 대 50으로 동률을 이룰 때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지아주에서의 승부는 내년 1월 5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결론이 나게 됐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2개 선거구 모두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양당은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결선 투표일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내년 1월 20일)을 겨우 2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NYT는 “앞으로 수주간 수천만달러의 선거자금이 조지아주에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1990년대 이후 일곱 차례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은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48석을 확보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상원에선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과반인 50석을 넘겨야 다수당이 된다. 아직 승부가 결정나지 않은 의석은 4석이다. 이 중 2석은 공화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알래스카(1석)와 노스캐롤라이나(1석)에서 공화당 득표율이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추세대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공화당 50석 대 민주당 48석이 된다.
관건은 나머지 2석이 걸린 조지아주의 결과다. 공화당은 여기서 최소 1석을 확보해야 51석으로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은 2석을 모두 뺏어와 50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동석이 되면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상원에서 각종 법안이 50 대 50으로 동률을 이룰 때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지아주에서의 승부는 내년 1월 5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결론이 나게 됐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2개 선거구 모두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양당은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결선 투표일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내년 1월 20일)을 겨우 2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NYT는 “앞으로 수주간 수천만달러의 선거자금이 조지아주에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1990년대 이후 일곱 차례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은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