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포착됐다.

괴산 동진천서 멸종위기종 수달 포착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밤 수달 한 마리가 유유히 동진천 곳곳을 헤엄치는 모습이 잡혔다.

한 주민은 이 수달의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주민들은 하천 오염과 남획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수달이 수질이 좋아지고 불법 포획 감시활동이 강화하면서 최근 괴강과 동진천에 자주 출현한다고 밝혔다.

몸길이 63~75㎝, 몸무게 5.8~10㎏인 수달은 주로 야간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괴산 동진천서 멸종위기종 수달 포착
1982년 천연기념물 330호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강과 동진천의 수달 개체 수와 서식지를 조사하고 보호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