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은 7일(현지시간) 방영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린 표정을 풍자했다고 8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 역할을 맡은 인기 코미디언 짐 캐리는 "정말 고맙다.
우리가 해냈다"며 "좋은 일이 생긴 지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솔직히 (대선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리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역할을 연기한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을 향해 "루저"(패배자)라고 놀렸다. 이에 볼드윈은 "오늘 밤 나의 승리 연설을 보러 와줘서 고맙다"며 "선거는 조작됐다.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정말 누구인지 여러분에게 상기시켜 드리겠다"며 무대 한쪽에 마련된 피아노 앞에 앉아 경쾌한 리듬의 팝송 '마초맨'(Macho Man)을 느리고 슬픈 노랫가락으로 바꿔 불렀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미국에 대한 작별 인사가 아니다.
법정에서 보자"며 대선 무효 소송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했다.
'마초맨'은 팝그룹 '빌리지 피플'의 1978년 히트곡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유세장에서 종종 사용한 로고송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