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일상 감염' 확산세…오늘도 세 자릿수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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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찻집모임 등 산발감염 지속…"핼러윈 영향은 아직"
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추이 촉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인 장례식장, 결혼식장, 사우나,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상 감염의 고리가 점점 다양화하는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핼러윈 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만에 하나 '핼러윈 감염'까지 현실화할 경우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도 일상 감염과 핼러윈 영향 우려 등을 언급하면서 향후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으로, 직전일(89명)보다 54명 많았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겨우 두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10차례나 된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3.6명이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8명으로,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을 넘어 대구, 충남, 경남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컸다.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온 만큼 이날 오전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세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이어져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누적 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32명) 등 다른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됐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헬스장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2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에서는 동구 소재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도 이어졌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6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04명) 등 기존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집단감염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칫 핼러윈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발(發) 감염 우려와 관련해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면서 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찰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 나타난 확진자들의 연령을 보면 그다지 젊은 층이 현격히 높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상시와 비슷한 비율의 연령 분포가 나왔기 때문에 아직 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핼러윈 데이가 지난 지 1주일 정도 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추이 촉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인 장례식장, 결혼식장, 사우나,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상 감염의 고리가 점점 다양화하는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핼러윈 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만에 하나 '핼러윈 감염'까지 현실화할 경우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도 일상 감염과 핼러윈 영향 우려 등을 언급하면서 향후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으로, 직전일(89명)보다 54명 많았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겨우 두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10차례나 된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3.6명이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8명으로,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을 넘어 대구, 충남, 경남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컸다.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온 만큼 이날 오전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세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이어져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누적 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32명) 등 다른 직장에서도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됐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헬스장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2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에서는 동구 소재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도 이어졌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6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04명) 등 기존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집단감염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칫 핼러윈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핼러윈발(發) 감염 우려와 관련해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면서 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찰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 나타난 확진자들의 연령을 보면 그다지 젊은 층이 현격히 높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상시와 비슷한 비율의 연령 분포가 나왔기 때문에 아직 핼러윈 데이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핼러윈 데이가 지난 지 1주일 정도 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