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쏘아올린 '윤석열 특활비' 오늘 검증…역풍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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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자금" 추미애 "주머닛돈"…윤석열 특활비 의혹 제기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9일 오후 대검을 방문해 대검과 각급 검찰청 부서별 특활비 지급 및 배정 서류를 점검한다. 이후 법사위원들은 자리를 옮겨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가 포함된 법무부 특활비 내역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특활비가 포함된 감사원 특활비 내역도 검증할 계획이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사주 만나고, 중앙일보 사주 만나 밥 사고 술 사고 잘 봐달라, 대선 도전할테니 기사 잘 써달라 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대검은 "월별, 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상황에 따라 추가 집행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총장의 위법한 특활비 사용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 제기 하루 만에 감찰을 지시했다는 게 이유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예산심사 과정에서 특활비를 대폭 삭감해 내년 7월 임기가 끝나는 윤석열 총장의 활동 반경을 좁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검증이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의 주장에서 시작된 사안인 만큼, 의혹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면 민주당이 오히려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다. 특활비 의혹 제기가 '검찰흔들기', '윤석열 때리기' 등으로 해석될 여지가 남기 때문이다.
이어 "감사원장이 월성1호기 경제성평가 조작 의혹 감사에서 '이렇게 심한 저항은 처음 봤다'고 하고, 검찰 압수수색을 여당 대표가 공격해도 폐쇄 쪽 입장이었던 대통령은 말씀이 없다"며 "이제 대통령이 직접 답하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국정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