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올 겨울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공포도 높아졌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원 1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9일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507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26만여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들어간지 11개월여만의 일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월 말 1000만명, 8월 2000만명, 9월 3000만명, 지난달 4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규 확진자 1000만명이 추가되는데 3주일 가량 걸리는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곳은 미국이다. 현재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28만여명으로 세계 1위다. 사망자 수도 24만여명이다. 상반기 미국의 코로나19 ‘핫스팟’이었던 뉴욕주에서는 8일까지 3일 연속으로 일 30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8일 7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겨울을 맞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가족모임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멈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이 빠르면 9일 중 발표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원에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