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 국민의힘이 역전?…열린당까지 합치면 與우세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있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우위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1위를 내줬다. 서울·부산에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지만, 범여당인 열린민주당 지지율을 합치면 여전히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내려간 34.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하락한 28.0%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3.5%포인트 빠진 30.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오른 32.2%로 민주당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PK)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4.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9.5%에 머물렀다. PK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이었다.
서울·부산서 국민의힘이 역전?…열린당까지 합치면 與우세
다만 여당의 범 지지층인 열린민주당 지지율을 합치면 여전히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에서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6.4%로, 민주당과 지지율을 합치면 37.0%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서울에서 여권에 4.8%포인트 뒤지고 있다.

PK에서도 마찬가지다. PK의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7.2%다. 민주당 지지율과 합치면 36.7%로, 국민의힘의 PK 지지율(32.2%)에 4.5%포인트 앞서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