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0 경기도 베트남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박람회는 도내 물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협력파트너 발굴·지원을 위해서다.


도는 지난 1월 도내 물기업 70개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진행한다.

상담회에는 도내 물기업 11곳과 베트남 현지 구매 담당자 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당초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국제 물산업 전시회인 ‘VIETWATER 2020’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해외 입·출국 등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박람회에서는 도내 기업과 현지 구매 담당자들은 온라인 1대 1 상담을 통해 기업별 우수기술 및 제품 설명과 구매 의향,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하게 된다. 도는 원활한 상담과 계약 체결을 위해 상담회장, 기업별로 전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종 도 수자원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부진과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영세 물기업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수출상담회가 포화상태인 도내 우수 물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물산업은 도시화, 기후변화 등에 따른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돼 블루골드 산업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물시장 규모는 약 800조 원에 이르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