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아이들 구한 시민 4명에게 119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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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환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가족·지인들과 전남 진도군 쏠비치리조트 앞 바닷가를 산책하던 중 10대 남학생 3명이 바다로 떠밀려가고 이를 구하려던 학생의 어머니까지 물살에 휩쓸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차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근처에 있던 밧줄을 던져 14세와 12세 남학생 2명을 먼저 구했다.
이후 자신의 몸에 다른 밧줄을 묶고 지인들에게 붙잡으라고 한 뒤 바다로 60m가량 헤엄쳐 들어가 학생의 어머니와 13세 남학생도 구조했다.
임주현·강철우·박경수씨는 지난달 13일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에서 8세 누나와 6세 남동생 남매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50m가량을 헤엄쳐 이들을 구한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특히 9월25일까지 표선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했던 임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했다.
그는 2016년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고생 1명을 구한 적이 있다.
박씨도 2008년에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여중생 1명을, 2014년에는 경남 밀양의 계곡에서 남중생 2명을 구한 이력이 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재난·사고 현장 등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헌신한 국민을 선정해 2018년부터 '119의인상'을 주고 있다.
제4회 119의인상 수여식은 13일 소방청에서 열린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곳곳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의인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의인들의 정신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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