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D-1, K뷰티 대박 예고…"아모레·후 최고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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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그룹 최대 쇼핑 축제 11일 개최
▽K뷰티 호실적 예고…1차 행사 화장품 매출 호조
▽K뷰티 호실적 예고…1차 행사 화장품 매출 호조
![사진은 2016년 11월 중국 광군제(光棍節) 행사 모습. A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14584761.1.jpg)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하 알리바바)이 매년 광군제를 맞아 벌이는 할인 행사는 중국인들의 소비가 집중, K뷰티를 비롯한 소비재 기업의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는 알리바바가 11월 11일 하루만 열던 방식을 바꿔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면서 최고 성적 재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1차 행사를 진행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 브랜드는 모두 지난해 행사 매출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시작 후 화장품 제품의 총거래액(GMV)은 40분 만에 100억위안(약 1조 6895억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의 후는 이미 지난달 21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광군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1분 만에 매출 5억1100만위안을 기록, 지난해 전체 광군제 행사 기간(4억3400만위안)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광군제 1억위안 매출 브랜드’에 이름을 처음으로 올린 '숨'의 선전도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대표 브랜드 후의 경우 매출이 181% 뛰어 10억위안 브랜드 클럽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166136.1.jpg)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의 숏 비디오를 노출시키고 나섰다.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 쿠션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색조화장품 '루나', 모발관리 브랜드 '케라시스'를 미는 애경산업,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올해 할인과 기획세트를 선보이며 판매 강화에 나섰다.
매년 광군제 행사에서 한국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K뷰티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인기 제품 카테고리(총 거래량 기준) 상위 10개 중 스킨케어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기준으로도 화장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총 거래량 상위 10위 중 9개를 화장품이 차지했다.
이미 광군제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며 10월 K뷰티의 수출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뛴 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 중국 월간 수출이 3억달러를 넘은 것은 10월을 포함해 단 3번뿐"이라며 "11월은 광군제가 있어 지난 9월보다 높은 수준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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