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정치' 사실상 여의도 복귀한 유승민…보궐 등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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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인사들과 식사 자리 가지며 보폭 늘리는 유승민
일각에선 서울시장 등판설도 솔솔
"보궐에서 역할 안 하면 대선도 없는 상황"
일각에선 서울시장 등판설도 솔솔
"보궐에서 역할 안 하면 대선도 없는 상황"
사실상 여의도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사진)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식 개소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도 공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인사들과 식사 자리 등을 가지며 복귀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저서에는 보다 정책적인 내용이 담긴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만큼 유승민 전 의원은 현재 각종 통계들을 직접 검수하며 책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술 작업과 별개로 현재 유승민 전 의원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정치권 인사들과 연일 식사 자리를 가지며 '식사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정치권에 복귀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원외 인사들 중심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식사 자리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지난 대선부터 유승민 전 의원을 따라온 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격려하는 차원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출마 의향을 내비친 또다른 친유승민계 이혜훈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중도 표심.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만들어놓은 '개혁 보수' 이미지가 그의 상징처럼 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보궐에서 역할을 하지 않으면 2022년 대선에서도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여의도에 파다하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승민 전 의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보수 야권 주자들이 이번 보궐에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주변에서 나오는 이 같은 기류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정식 개소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도 공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인사들과 식사 자리 등을 가지며 복귀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원외 인사들과 식사 자리 가지며 보폭 늘리는 유승민
유승민 전 의원은 현재 자신의 저서 집필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그는 2017년 당시 자서전 성격의 책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책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활동 시절부터 정치 본질 자체에 대한 고찰을 녹여냈다.이번 저서에는 보다 정책적인 내용이 담긴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만큼 유승민 전 의원은 현재 각종 통계들을 직접 검수하며 책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술 작업과 별개로 현재 유승민 전 의원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정치권 인사들과 연일 식사 자리를 가지며 '식사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정치권에 복귀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원외 인사들 중심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식사 자리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지난 대선부터 유승민 전 의원을 따라온 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격려하는 차원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서울시장 등판설도 솔솔…보궐서 역할은 할까
일각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다. 친유승민계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출마 선언이 늦어지는 이유가 유승민 전 의원 등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신환 전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대표적이다.출마 의향을 내비친 또다른 친유승민계 이혜훈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중도 표심.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만들어놓은 '개혁 보수' 이미지가 그의 상징처럼 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보궐에서 역할을 하지 않으면 2022년 대선에서도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여의도에 파다하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승민 전 의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보수 야권 주자들이 이번 보궐에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주변에서 나오는 이 같은 기류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