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분양보증 이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분양보증 사고 발생 시 분양계약자에게 서면(등기우편)으로 통지했으나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모바일 통지가 가능하게 됐다. 보증 이행에 드는 기간이 단축되고, 분양계약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게 HUG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HUG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추진됐다. HUG는 테스트를 거쳐 이달 초 운영을 시작했다.

새 시스템 적용으로 분양보증 사고 발생 시 분양계약자에겐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자문서가 전송된다. 분양계약자가 전자문서를 수신해 분양이행, 환급이행 중 희망하는 이행 방법을 선택하고 카카오페이 본인인증 및 전자서명해 회신한다. 이후 HUG 영업점 담당자가 즉시 수신해 이행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HUG는 모바일 취약계층을 고려해 등기우편과 병행해 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신속한 보증이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HUG는 지속해서 시스템을 개선해 분양계약자의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