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졸업생 해외 대기업 취업 등 성과…대학 "노력 아끼지 않을 것"
대구권 대학들 학생 취업 지원 발 벗고 나섰다
대구권 대학들이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2020년 해외 취업 박람회'를 진행했다.

대학 정보관 1층에 설치한 20개 부스에서 게임 개발, 관광 서비스 등 분야 23개 해외기업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즉석에서 면접도 진행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본 취업 6년 차를 맞은 이 대학 졸업생이 캠퍼스를 직접 찾아 후배 130여 명에게 해외 취업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영진전문대는 2016년부터 해마다 해외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등 해외 대기업 등에 취업한 학생만 742명에 달한다.

대학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학생은 다양한 해외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참가 업체는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또한 해외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기공과 등 11개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 특강 등으로 구성된 취업 설명회를 열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건대는 지난 5년 동안 치기공과, 뷰티코디네이션과, 안경광학과 등 7개 학과 출신 졸업생 120여 명이 미국, 독일, 캐나다 등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재학생 스스로가 취업역량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매년 '슬기로운 취업 준비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진로취업지원팀에서 제공하는 자격증 취득 교육, 취업서류 작성법 등을 배운 학생들이 직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로 우수 학생 1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 등을 지급한다.

또 외부 산업체 등에서 우수 인력을 요청하면 이 대회 수상자들을 우선 추천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4년제 대학인 경일대도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말 인문사회관 세미나실에서 중견기업 3곳 인사부서장이 멘토로 참여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경일대 측은 "행사를 위해 재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견기업을 섭외했다"며 "참석한 학생 100여 명이 현직 인사 부서장과 대화를 하며 많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