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자루는 추미애가 쥐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과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볼 때, 칼자루를 쥔 추미애 장관과 칼끝을 쥔 윤석열 총장의 형국"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특수활동비까지 깨끗한 추미애 장관인 데다, 윤석열 총장이 영수증이 필요 없는 특활비라도 부적절한 곳에 썼다면 이 또한 감찰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어쩌면 윤 총장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속도를 내고 있어 검찰 특권의 보호막에 있었던 분들이 이래저래 불면의 밤을 보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활비 감찰 갈등 국면 지속
추미애 장관은 앞선 6일 "윤석열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며 2018년 이후 대검이 500만 원 이상 지급한 특활비 사용 내역을 대검 감찰부에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에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장관의 지시에 법무부 특활비도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방문해 대검과 법무부의 특활비를 모두 점검했다. 다만 여야 의원들은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