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리엘 케일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81004.1.jpg)
10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의 아리엘 케일(26)이 '미스 국제 뉴질랜드'에서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내년 뉴질랜드를 대표해 국제 미인대회에도 출전하게 된 케일은 "오랫동안 소망했던 나의 꿈"이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미인대회 우승으로 오랜 꿈을 성취했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성전환 여성의 첫 여왕 등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 = 아리엘 케일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81043.1.jpg)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케일은 가장 완고했던 아버지의 지지를 받게 됐다. 케일의 아버지는 올해 초 성전환 수술을 한 후 미인대회를 준비하는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왔다. 그는 케일을 향해 "자랑스러운 나의 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케일은 자신처럼 성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싸우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은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거울 속의 나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여성"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2012년 이후 성전환자들의 미인대회 출전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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