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광역시, 역세권·생활 인프라 갖춘 `똘똘한 한 채` 주목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의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9월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 확대가 시행되면서 부산을 비롯한 대전, 대구, 울산 등에서의 전매제한이 강화됐다. 여기에 7.10부동산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자 입지가 우수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자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의 전매행위 제한기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해 투기수요를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이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이 지난 9월 22일 시행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의 길이 막혔다.

더불어 7.10부동산대책으로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와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양도소득세(내년 종부세 부과일까지 시행유예), 취득세를 인상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7.10부동산대책으로 인해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해 과세표준구간별로 1.2%~6%의 세율이 적용된다. 현행 0.6%~3.2%수준과 비교해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역세권 및 교육, 상업 등의 인프라를 갖춘 일명 `똘똘한 한 채`가 주목 받으며 시세가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삼익비치`(1979년 10월 입주) 전용 84㎡ 매물이 10월 13억(2층)에 거래됐다. 8월 동일 평형 동일 층 매물이 12억에 거래된 것에 비해 무려 두 달 사이에 1억원이 상승했다. 이 단지는 수영구 대장주 아파트라 불린다. 재건축이 예정돼 있으며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위치해 있고, 광안리 해수욕장과도 가깝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울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1차 아이파크2단지`(2003년 9월 입주) 전용 84㎡ 매물은 지난 5월 6억 3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3개월 뒤 9월 동일평형 매물이 2억 8000만원이 오른 9억 1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단지는 바로 앞에 남산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도보권 통학이 가능하고 학성중, 울산서여중, 신정고, 옥동 학원가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울산시청, 울산남부경찰청, 울산대공원, 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높은 청약 경쟁률도 눈에 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분양한 대구광역시 서구 원대동 `서대구센트럴자이`(2023년 8월 입주 예정)는 22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이 인접해 있고, 팔달시장역도 가깝다. 대구권광역철도(예정)와 KTX 서대구역(예정), 대구광역시청 신청사 이전지(계획)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업계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는 역세권 등 기반시설과 교육환경, 상업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져 시세 상승 기대감이 높은 곳을 일컬으며, 재건축 혹은 개발호재를 품은 단지를 말한다"며 "규제가 강해지면서 인프라를 포함해 대형건설사 브랜드 파워까지 갖춘 완벽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향후 이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전했다.

연내에도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똘똘한 한 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217가구로 이뤄져 있는 이 단지는 똘똘한 한 채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먼저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4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고, 도보 약 5분이내에 5개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3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전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에서 약 400m거리에 남천초가 위치해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남천중, 부산동여고, 수영구 도서관도 인접에 있다. 더불어 부산 대표 입지학원가로 알려진 남천동 학원가도 반경 500m 내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영구 노후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으로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단지 주변으로 8개 정비사업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지 일대는 약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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