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를 앞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사의 동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태일 50주기'를 앞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사의 동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태일 열사를 대신해 그의 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전태삼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권익 보호, 산업 민주화 등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훈장을 추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또 올해 6·10 민주 항쟁 기념식을 계기로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하고 故 이한열·박종철·전태일 열사의 부모와 조영래 변호사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1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