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접대 날짜, 7월12일 유력…'내비'에 증거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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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1일 오후 2시부터 7시간 가까이 조사
접대 당시 자리 배치·오간 대화 상세하게 진술
접대 당시 자리 배치·오간 대화 상세하게 진술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봉현 전 회장을 불러 7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그는 접대 당시 자리 배치와 오간 대화 등을 자세하게 진술한 데 이어 "경기 남부에 살던 B 검사는 당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에 남아있었고, 룸살롱에서 운전기사를 불러 집까지 데려다줬다"면서 "해당 차량의 내비게이션을 보면 B 검사의 집 주소를 입력한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해당 날짜의 톨게이트 기록, 신용카드 결제 내역, 아파트 차량 출입 기록 등을 확인하면 주장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현 전 회장은 접대 날짜로 7월12일과 18일을 지목했는데, 이와 관련 이날 조사에서 구체적 날짜가 12일이 더 유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변호사는 김봉현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현직 검사를 소개 해주고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차분히 검찰 조사에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