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똑똑한 한 벌' 찾는 수요 급증…패딩 대체품 '플리스 재킷'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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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이 컬럼비아와 함께 선보인 제품은 ‘컬럼비아 인터체인지 재킷’이다. 플리스와 바람막이를 분리할 수 있어 한 벌을 두 가지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5만9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와 영캐주얼 부문 올가을·겨울 브랜드별 신제품에서 플리스 소재의 제품 비중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제품은 전년보다 상품 비중이 30% 커졌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소비자가 많이 찾는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양면 착용이 가능한 플리스 상품 비중을 세 배 가까이 늘렸다.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재킷은 지난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 덕분에 잘 팔렸다.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외투로 입을 수 있어 경량 패딩의 대체품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동물복지·친환경 소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도 반영됐다.
플리스 재킷을 입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엔 10대들이 교복 위에 걸쳐 입는 옷으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벼운 등산 등을 즐기는 중장년층도 플리스 재킷을 입기 시작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 매출이 기능성 아우터를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겨울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신세계만의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