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부인 김건희씨 회사의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세무 당국으로부터 회사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이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세무 당국에 제시하고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최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당했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회사 과세자료 확보 등 기초조사부터 먼저 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해 6월 전시회 개최할 당시 대기업 협찬이 4곳이었다가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시점에 16곳으로 늘어나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에 진보 성향의 단체가 김 씨와 윤석열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9월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