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선식품 배송이 늘면서 냉장차 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팟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운송 시장을 분석한 '로지스팟 데이터 인사이트'를 11일 발행했다. 로지스팟은 자사의 디지털 화물 운송 플랫폼과 10만여 대의 화물차량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고 있다.
로지스팟, “올해 냉장차 배차요청 평균 17% 증가"…코로나19 영향
분석 결과 올 2월부터 10월 간 냉장차 배차 요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대비 월 평균 17% 늘었다.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선식품 소비가 늘어난 탓이라는 게 로지스팟의 분석이다. 반면 냉동차 배차 요청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는 지역 화물 운송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은 감염병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던 기간 동안 화물의 물동량이 급격히 줄었다. 특히 이 지역 포함한 영남 지역에서 화물을 실어오는 상차율은 작년보다 38.8% 급락했다.

박준규 로지스팟 대표는 "디지털 운송 플랫폼 기반의 운송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된 컨설팅으로 변화하는 화물 운송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기업이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