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현장에 가수를 초청해 비대면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시도 중 하나다.

콘서트는 10~11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렸다. 10일에는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가, 11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공연했다. 공연은 연구소 내 최근 문을 연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직원들은 퇴근 후 유튜브 라이브로 콘서트를 시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콘서트를 열었다는 설명이다.

콘서트가 열린 디지털 스튜디오는 디지털 전시와 실시간 제품 홍보 등 비대면 마케팅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증강현실(AR) 제품 공개와 이원 중계 등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홍보를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재택근무를 공식 제도로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도 시행 중이다. 주중 최대 2시간씩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능동적인 기업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