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낙은 최근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했다. 올해(2021/3월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5,025억엔, 854억엔으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22% 상향 조정했다. 주가도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3,000엔을 돌파하는 등 모처럼 만에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화낙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주 증가 사이클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투자포인트1.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가파른 수주 회복 전망
주력 제품인 CNC, 산업용 로봇 모두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여파에서 가장 먼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데, 동사의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중국으로부터의 공작기계 수주액’은 지난 6월 27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 전환했다.지난달 29일 있었던 2021/3월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지난 분기(7~9월)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산업용 로봇 관련 수주 회복이 관찰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부터 주력 제품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경제활동에 나선’ 고객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서비스 매출액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투자포인트2. 공장 자동화 수요의 추세적 증가 기대
코로나19를 계기로 공장 자동화 수요의 추세적 증가도 기대된다. 사람이 매개체가 되어 전파된 코로나바이러스는 각 기업의 경영진들로 하여금 공장 설비의 자동화에 대한 관심을 재차 환기했다. 전방 수요의 감소는 차치하더라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기간 생산시설의 가동이 불가했던 기업들의 피해는 막대했기 때문이다.IFR(국제로봇연맹)이 발표하는 노동인구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보유 대수(산업용 로봇 밀집도)를 살펴보면, 선진 제조국가인 한국(774대), 독일(338대), 일본(327대)에 비해 최대 시장인 미국(217대), 중국(140대)의 보유 대수는 적어 향후 추가 도입 여지는 충분히 높다.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점에서 동사의 중장기적 수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