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39억원과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9.9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8.99% 늘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의 경상기술사용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료 제공=SK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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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프리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이다.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 처방 건수인 월평균 1300여 건 대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보험등재율도 9월말 기준 80%에 도달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수노시 매출은 3분기에 910만달러(약 102억원)을 달성했다. 수노시는 작년 7월 미국에서 첫 출시됐고 유럽에서는 지난 5월 독일과 10월 덴마크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프랑스 영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 및 기타 신규 연구비가 지출되며 판매관리비는 66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일본, 중국,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교모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