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우라늄 생산 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탄소 발전원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방국들 사이에선 현재 우라늄 최대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 공급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 31개국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세 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라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2008년까지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었지만, 2010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서방 원자력 산업 침체로 광산이 잇따라 구조조정됐다. 그동안 카자흐스탄 국영 기업 카자톰프롬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 기업으로 떠올랐다.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우라늄 생산량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캐나다는 10%대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급속 팽창하는 캐나다 우라늄 채굴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우라늄 기업 카메코(Cameco)는 2024년 캐나다 우라늄 산업 중심지 북부 서스캐처원주(州)의 두 광산에서 2024년 우라늄 생산량(U3O8 기준)이 33.5%가량 증가해 1만6783톤(t)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카메코는 서스캐처원주 맥아더 리버(McArthur River) 광산 생산량을 3분의 1 이상 확대해 연간 1만1340t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이 회사뿐만 아니라 데니슨마인스(Denison Mines), 오라노캐나다(Orano Canada), 팔라딘에너지(Paladin Energy),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등이 광산 개발·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우라늄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
미국 S&P500지수가 올해 13%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형 기술주 대신 중소형주가 미국 증시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많다. 미국 중소형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낮은 신흥국 주식 등에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은 올해 미국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중소형주를 공통으로 꼽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M7) 등 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한 데다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많다는 점에서다.지난해 S&P500지수 상승을 이끈 M7 종목의 이익 증가세는 올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팩트셋에 따르면 M7 기업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21.3%로 전망된다. 지난해(33.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눈높이가 낮아졌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미국 주식은 올해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는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졌지만 다른 업종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중형주 등 인공지능(AI) 열기에 소외된 종목들을 살펴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프랭클린 템플턴도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도권은 대형 기술주보다는 다른 업종이 쥘 것”이라고 내다봤다.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미국 외 다른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는 “미국 시장과 여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할 기회를 보고 있다”며 “(M7 등)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이번주(6~10일)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률·구인구직 건수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폭 반등한 미국 실업률이 오름세를 이어갔을지 주목된다.오는 10일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7월 4.3%에서 10월 4.1%까지 하락했으나 11월 4.2%로 올랐다. 실업률이 예상치 못한 폭으로 뛸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시장은 11월과 같은 4.2%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다.7일에는 작년 11월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JOLTs) 보고서가 발표된다. JOLTs는 미국 노동시장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로 전국 구인 건수를 의미한다. 미국 구인·이직 건수는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흐름이 11월까지 지속됐을지가 관심사다.월가는 8일 공개되는 Fed의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시 FOMC는 격론 끝에 미국의 금리를 세 번 연속으로 인하했지만,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 결정이 박빙(close call)이었다”고 말한 만큼 Fed 위원들의 치열했던 논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리사 쿡 Fed 이사, 7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연말 휴가를 마친 펀드매니저들의 복귀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연말·연초는 대형 자금 운용역의 휴가 시즌이다.뉴욕=빈난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