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부친 이어 강경화 시아버지도 독립유공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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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부, 과거에는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탈락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고인은 1983년에도 한 차례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으나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인해 탈락했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이 교수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를 비롯한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이듬해 독서회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이 교수는 함흥 형무소에서 수개월 옥살이를 했다. 이 교수는 석방 후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입대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한 이후 1989년까지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앞서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인 고(故)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는 1982년부터 2007년까지 총 6차례 보훈신청을 했으나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피우진 당시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한 문의를 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