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로고 [사진=뉴스1]
기아자동차 로고 [사진=뉴스1]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빼고 '기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현재 사명인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기아자동차가 사명 변경을 고려하는 이유는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종합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엠블럼 변경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3세대 K7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우 전 기아차 사장 역시 지난 1월 "소비자가 변화를 공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BI), 기업 이미지 (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 경험(UX) 등 전부문에서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아차 노조는 "미래차 전략을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명 변경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엠블럼 변경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3세대 K7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기아차는 엠블럼 변경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3세대 K7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