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에어·한경 KAPI지수는 농산물 가격 분석예측기업 팜에어가 작성하고 한국경제신문이 발표하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농산물 가격 지수다. 국내 농산물 도소매시장에서 거래량과 대금을 기준으로 상위 22개 품목의 거래 가격을 ㎏ 단위로 표준화한 뒤 산출한다.
최근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작물은 당근이었다. ㎏당 908원으로 전주 대비 22.2%, 전월 대비 39.9%, 전년 동월 대비 30.8% 각각 하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근은 초겨울이 제철로 9월부터 시작해 11월에 생산량이 많아져 연중 가격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파프리카도 ㎏당 3357원으로 전주 대비 20.02%, 전월 대비 21.34% 싸게 팔렸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배추, 마늘 등의 가격은 오르고 있다. 배추는 작황이 좋아 공급이 많아지면서 2개월여간 내림세였다가 지난 6일부터 반등해 전주 대비 7.15% 오른 ㎏당 484원에 거래됐다. 양념 채소인 마늘은 ㎏당 4330원으로 전주 대비 8.08%, 전월 대비 6.4% 올랐다. 상추도 지난달 말부터 냉해로 출하량이 줄면서 전주 대비 17.69%, 전월 대비 21.71% 오른 ㎏당 2012원을 기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