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논란 잇따르는데도…아이폰12 미니, '새벽광클'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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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13일 새벽 사전판매
먼저 출시된 아이폰12 품질·배송 이슈 등 잇따르는데
또다시 사전판매 열풍…이커머스 곳곳 마비
먼저 출시된 아이폰12 품질·배송 이슈 등 잇따르는데
또다시 사전판매 열풍…이커머스 곳곳 마비
애플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가 13일 0시 국내 사전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의 모델이 10분 안에 품절됐다. 총 4종으로 출시된 이번 아이폰 신작은 앞서 아이폰12와 프로 모델이 판매됐고, 이번엔 미니와 프로맥스 모델의 사전판매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정식 출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품질, 배송 지연 등 다방면에서 논란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 역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 판매 때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와 이동통신 3사, 애플 공식 홈페이지 등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자급제폰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이날 0시를 전후로 이커머스 사전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품절 행진이 이어졌다. 일부 홈페이지에선 일시적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구매 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대부분 이커머스에서 10분 안에 인기 모델이 대부분 품절됐다.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아이폰12 미니는 5.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춰 콤팩트한 사이즈가 부각받았다. 반대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최대의 화면 크기를 갖춘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그동안 나온 아이폰 중 최대 크기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당초 예상보다 사전 예약 열기가 뜨겁자 애플 이용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 등에선 "이번엔 쿠팡 사이트에서 유난히 접속장애가 심했다" "아이폰12 미니는 매니아 모델이라 여유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지 못했다" "구매는 했는데 배송일이 일주일가량 밀려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모습이 이제는 완전히 전자상거래로 옮겨온 모습이었다. 특히 이커머스에 소비자가 몰린 건 최대 12%에 달하는 카드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새벽 배송, 각종 액세서리 제공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통신사 전용이 아닌 자급제폰으로 개통하면 5G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커머스 구매 수요가 몰린 배경 중 하나로 풀이된다.
사전판매가 실제 개통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아이폰12 관련 각종 문제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사전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미뤄보아 이번에도 국내에서 애플 신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화면과 외관, 마감 등 품질 불량 논란과 배송 지연 문제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이른바 '번개현상'이 보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어두운 곳에서 보면 화면과 본체 사이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빛샘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 화면 가장자리나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래지는 현상 등도 보고됐다.
아이폰12의 최대 관심사였던 카메라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전작부터 꾸준히 문제 제기된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또 사진을 촬영하면 화면에 까만 점이 떠있다는 '카메라 멍' 현상까지 보고된 이상 징후만 해도 다양하다. 새 제품인데도 제품 모서리나 후면에 흠집이 있다는 마감 불량 사례도 나왔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경우 14일 이내에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당장 교환 조치를 하더라도 애플 측의 부품 부족 문제 등으로 새 기기를 받으려면 최소 2~3주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품질 이슈와 별개로 아이폰12 프로 공급난은 출시 2주째에 접어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는 아이폰12 프로 실버 모델 구매 시 "배송 가능기간은 오는 23~30일 사이"라는 문구로 안내하고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지난달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정식 출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품질, 배송 지연 등 다방면에서 논란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 역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 판매 때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와 이동통신 3사, 애플 공식 홈페이지 등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자급제폰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이날 0시를 전후로 이커머스 사전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품절 행진이 이어졌다. 일부 홈페이지에선 일시적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구매 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대부분 이커머스에서 10분 안에 인기 모델이 대부분 품절됐다.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아이폰12 미니는 5.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춰 콤팩트한 사이즈가 부각받았다. 반대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최대의 화면 크기를 갖춘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그동안 나온 아이폰 중 최대 크기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당초 예상보다 사전 예약 열기가 뜨겁자 애플 이용자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 등에선 "이번엔 쿠팡 사이트에서 유난히 접속장애가 심했다" "아이폰12 미니는 매니아 모델이라 여유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지 못했다" "구매는 했는데 배송일이 일주일가량 밀려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모습이 이제는 완전히 전자상거래로 옮겨온 모습이었다. 특히 이커머스에 소비자가 몰린 건 최대 12%에 달하는 카드할인 혜택과 무이자 할부, 새벽 배송, 각종 액세서리 제공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통신사 전용이 아닌 자급제폰으로 개통하면 5G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커머스 구매 수요가 몰린 배경 중 하나로 풀이된다.
사전판매가 실제 개통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아이폰12 관련 각종 문제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사전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미뤄보아 이번에도 국내에서 애플 신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화면과 외관, 마감 등 품질 불량 논란과 배송 지연 문제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12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이른바 '번개현상'이 보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어두운 곳에서 보면 화면과 본체 사이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빛샘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 화면 가장자리나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래지는 현상 등도 보고됐다.
아이폰12의 최대 관심사였던 카메라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전작부터 꾸준히 문제 제기된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또 사진을 촬영하면 화면에 까만 점이 떠있다는 '카메라 멍' 현상까지 보고된 이상 징후만 해도 다양하다. 새 제품인데도 제품 모서리나 후면에 흠집이 있다는 마감 불량 사례도 나왔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경우 14일 이내에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당장 교환 조치를 하더라도 애플 측의 부품 부족 문제 등으로 새 기기를 받으려면 최소 2~3주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품질 이슈와 별개로 아이폰12 프로 공급난은 출시 2주째에 접어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는 아이폰12 프로 실버 모델 구매 시 "배송 가능기간은 오는 23~30일 사이"라는 문구로 안내하고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