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삶, TV로…TBS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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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청년 전태일 삼 다룬 최초의 영화
TBS, 13일 밤 11시 편성
청년 전태일 삼 다룬 최초의 영화
TBS, 13일 밤 11시 편성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다룬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TV에서 선보여진다.
TBS는 13일 밤 11시 TBS '무비컬렉션'에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방영한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대한민국 노동 운동사의 상징인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로 박광수 감독이 연출했고 전태일 25주기가 되던 때인 1995년 11월 13일에 개봉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역사적으로나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당시에는 생소한 방식인 일반 투자자들의 모금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무산될 뻔했던 영화가 7000여 명의 시민 투자자들의 참여로 어렵게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힘입어 개봉 당시에 서울 관객 25만 명을 불러모았고, 1995년 한 해 동안 전체 흥행 7위를 기록했다. 영화적 완성도를 넘어 존재만으로도 뜨거웠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발견한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지금으로 보면 한국영화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당시 연출부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 허진호 감독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박흥식 감독이 참여했고,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전태일 열사로 분해 열연한 배우 홍경인은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전태일에 대한 전기영화가 아니다. 처절하고 어두운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했던 작은 거인, 청년 전태일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태일 사후 반세기가 흐른 지금,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태일 50주기가 되는 날인 13일에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TBS는 13일 밤 11시 TBS '무비컬렉션'에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방영한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대한민국 노동 운동사의 상징인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로 박광수 감독이 연출했고 전태일 25주기가 되던 때인 1995년 11월 13일에 개봉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역사적으로나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당시에는 생소한 방식인 일반 투자자들의 모금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무산될 뻔했던 영화가 7000여 명의 시민 투자자들의 참여로 어렵게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힘입어 개봉 당시에 서울 관객 25만 명을 불러모았고, 1995년 한 해 동안 전체 흥행 7위를 기록했다. 영화적 완성도를 넘어 존재만으로도 뜨거웠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발견한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지금으로 보면 한국영화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당시 연출부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 허진호 감독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박흥식 감독이 참여했고,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전태일 열사로 분해 열연한 배우 홍경인은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전태일에 대한 전기영화가 아니다. 처절하고 어두운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했던 작은 거인, 청년 전태일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태일 사후 반세기가 흐른 지금,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태일 50주기가 되는 날인 13일에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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