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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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종가(6만2400원)에 이어 장중 최고가인 6만2800원도 뛰어넘었다.

13일 오후 3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2.95%) 오른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29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1월20일 장중 6만2800원도 뛰어넘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이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477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이달 들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1609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하면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251조원, 영업이익 46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며 "4분기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D램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파운드리 사업 성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