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참 성질 더럽다…동지라는 사과는 시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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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에 "정도껏 하라"던 정성호, 與 지지자들에 시달려
"우리는 동지"라며 위로의 메시지 전한 추미애
김근식 "야당 비난하려고 사과하는 척하며 정성호 이용"
"우리는 동지"라며 위로의 메시지 전한 추미애
김근식 "야당 비난하려고 사과하는 척하며 정성호 이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이 자신을 향해 "정도껏 하라"고 했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우리는 동지"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4일 "이 정도면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 더러운 성질"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교수는 "사과는 형식일 뿐, 전체 내용은 오히려 국회에서 제지당해 못했던 그 장광설 훈계를 결국은 길게 늘어놓았다"며 "절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 의원과 전투를 벌이지 말고 답변을 하라"며 "본인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 대단한 성격의 끝은 어디까지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지라고 부르며 사과는 시늉일 뿐, 결국은 자신의 정당성 강조와 야당 비난을 성질대로 끝까지 퍼붓는 수단으로 정성호 의원을 이용했다"며 "참 모질고 집요하고 대단한 성격이다. 이 정도면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 더러운 성질"이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장관은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이라며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앞선 12일 열린 국회 비경제 부분 대상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을 향해 "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달라"며 "다른 말씀 하지 마시고 질문을 다 들으신 다음에 정도껏 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정성호 의원은 지난 13일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다.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밝히며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 세례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근식 "야당 비난하려고 정성호 이용"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이 동지라고 부르며 정성호 의원을 소환하길래, 예산심의에서 야당 의원에게 학생 가르치듯 질문과 상관없이 장광설 풀었던 걸 사과하는 줄 알았지만 '역시나' 였다"며 이같이 전했다.김근식 교수는 "사과는 형식일 뿐, 전체 내용은 오히려 국회에서 제지당해 못했던 그 장광설 훈계를 결국은 길게 늘어놓았다"며 "절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 의원과 전투를 벌이지 말고 답변을 하라"며 "본인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 대단한 성격의 끝은 어디까지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지라고 부르며 사과는 시늉일 뿐, 결국은 자신의 정당성 강조와 야당 비난을 성질대로 끝까지 퍼붓는 수단으로 정성호 의원을 이용했다"며 "참 모질고 집요하고 대단한 성격이다. 이 정도면 특이한 성격이 아니라 더러운 성질"이라고 꼬집었다.
정성호에게 "우리는 동지"라는 추미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을 향해 "정도껏 하라"고 했다가 피로해졌다는 정성호 의원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라고 전했다.추미애 장관은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이라며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앞선 12일 열린 국회 비경제 부분 대상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을 향해 "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달라"며 "다른 말씀 하지 마시고 질문을 다 들으신 다음에 정도껏 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정성호 의원은 지난 13일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다.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밝히며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 세례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