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종 승리' 보도에…트럼프 "지지자 시위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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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 14일 '100만 집회' 예고
트럼프 "엄청난 지지 기뻐…인사할 수 있어"
무력 충돌 따른 격화 우려도
트럼프 "엄청난 지지 기뻐…인사할 수 있어"
무력 충돌 따른 격화 우려도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 모든 엄청난 지지를 보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토요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형 집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벌어지는 자연적 집회들 말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들러서 인사할 수도 있다"는 글을 남겼다. 집회 참가를 독려함과 동시에 자신의 세를 과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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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11일 "'백만 마가 행진'(Million Maga March), '트럼프를 위한 행진'(the March for Trump),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등의 이름을 내세운 단체가 오는 14일 정오 워싱턴DC에서 행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뜻한다. '도둑질을 멈춰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두고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연관된 단어다.
단체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대규모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선거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행위를 표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여기에 극우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와 백인우월주의 집단, 신나치 그룹 등도 집회 참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력 충돌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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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는 대선을 앞두고 번화가 상점 및 은행이 합판 등으로 유리창을 막으며 대선 결과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 지금까지 시위 격화 등으로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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