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서명을 마친 협정문을 펼치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서명을 마친 협정문을 펼치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에 대해 "RCEP은 전세계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 질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의제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도전과 보호무역 확산, 다자체제 위기 앞에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이 중심이 돼 자유무역 가치 수호를 행동으로 옮겼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RCEP 서명을 "역사적인 순간"으로고 표현하며 "RCEP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시장이 열리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발전 단계가 다른 국가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은 "RCEP은 경제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상생·번영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고 먼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지난해 RCEP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인도의 조속한 가입을 희망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아세안 10개국,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RCEP 정상회의 및 서명식을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