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하루에 53만명 즐겨…매출 순위는 아직 60위권
'LoL 모바일' 초반 흥행 성적은?…일간 사용자 수 5위 진입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가 오픈 베타테스트 시작 2주 만에 게임 사용자 수 순위 5위에 진입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16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와일드 리프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사람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모바일인덱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기기 3천500만개와 iOS 기기 450만개의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다.

이달 10일 기준 게임 사용자 수 순위 1위는 장기 집권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수성했다.

일간 사용자가 77만6천여명에 달했다.

그다음으로는 '피망 뉴맞고'(52만5천여명), '어몽어스'(39만2천여명), '브롤스타즈'(38만1천여명) 등이 2∼4위에 올랐다.

와일드 리프트는 35만8천여명이 플레이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달 28일 오픈베타를 시작해 현재까지 베타테스트 중이다.

오픈베타 첫날 39만5천여명이었던 일간 사용자 수는 사흘 뒤 52만6천여명까지 늘어났다.

현재는 감소세를 보인다.

와일드 리프트는 총 사용 시간 순위에서 출시 직후 '리니지2M'을 제치고 5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바람의나라: 연', '리니지M',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망 뉴맞고' 등은 제치지 못했다.

이달 10일 기준으로는 리니지2M에 5위 자리도 다시 내줬다.

와일드 리프트는 양대 앱 마켓 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현재 66위에 올라있다.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과 롤플레잉게임(RPG)의 매출을 따라잡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게임업계에서는 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페이 투 윈'(Pay to Win·P2W)'을 지양하며 과금 유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와일드 리프트가 사용자 수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점만으로 유의미하다고 분석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일부 챔피언(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게임을 미세 조정하면서 와일드 리프트 정식 서비스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LoL은 당장 매출을 올리지 않아도 10∼20대에게 하나의 문화 현상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와일드 리프트는 운영상의 큰 실책만 범하지 않으면 장기 흥행하는 모바일 게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oL 모바일' 초반 흥행 성적은?…일간 사용자 수 5위 진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