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2상을 통해 치료 경험이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NT-I7'과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PD-L1 저해제) 티센트릭의 병용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앞선 병용 투여 임상 1상을 통해 몸무게 1kg당 1200㎍을 NT-I7의 2상을 위한 권장용량으로 결정했다.

NT-I7은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지난 3년간 머크 로슈 BMS 등과 4건의 병용 임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 세계적으로 약 210만명의 환자가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았고, 이 중 176만여명이 사망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티센트릭과 NT-I7을 병용하면, 티센트릭 단독보다 치료 효능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PD-L1 발현이 낮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더 나은 효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임상 2상은 2차, 3차 치료법이 아닌 1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